성격의 한 가지 측면이 두드러지며 사회생활에서 문제점을 야기하거나 본인에게 특별한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를 인격성향, 증상이 심한 경우를 인격장애라고 한다. 인간은 나름대로의 독특한 방식으로 사회에 적응하나, 어떤 사람들은 그 적응양식이 부적절하여 개인적으로 고통을 느끼고 사회적으로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 이런 경우 이들을 인격장애자라고 부를 수 있다.
인격장애의 종류는 편집형(paramoid), 분열성(schizoid), 분열형(schizotypal), 연극성(histrionic), 자기애적(narcissistic), 경계성(borderline), 회피성(avoidant), 의존성(dependent), 강박성(compusive), 수동공격성(passive―aggressive)와 혼합형 등으로 구분된다.
인격장애자는 단순히 나쁜 성격의 소유자라고 말할 수도 있으나 어떤 사람의 이상성격이 별로 중요하지 않고 타인에게 직접 해를 주지 않는다면 인격장애라고 하지 않는다. 즉, 그 특성이 다른 행동에 크게 영향을 미치거나 아주 중요한 행위에 작용할 경우에만 인격장애로 분류된다.
어지러움을 가장 많이 보일 수 있는 경우는 강박성 인격장애로서 이는 질서정돈주의, 완벽주의, 마음의 통제, 대인관계의 통제를 특징적으로 나타내고 융통성이 없고, 개방성 및 효율성이 부족한 유형이다
이들은 너무 정확한 것을 추구하는 까닭에 사태의 전반적인 것을 보지 못한 채 말초적이고 지엽적인 것에 집착해 있다. 책을 읽어도 단어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느라고 전체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식이다.
자신의 가혹한 양심과 매우 높은 기준에 맞게 매사를 완벽하게 해야 한다고 하는 신조는 이들을 인정 없는 사람, 양심의 노예, 완벽주의자, 옹고집 혹은 일벌레 등으로 만든다. 하지만 이런 성격 덕택에 사회적으로 상당한 성공을 하기도 한다.
강박성 성격의 소유자가 어지러움을 많이 겪는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은 없다. 다만 이들에게서 자신의 뜻과 맞지 않는 상황에서 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가지는 경우가 많고, 이것이 신체 일부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신체화(somatization)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는 것이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성격에 의한 어지러움은 이러한 사실을 의사가 파악하여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만으로도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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