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급성중이염에서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75%에서 24시간 안에 고열과 통증이 사라졌고, 80% 이상에서는 1주일 내에 염증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한다.
이러한 치료법(`주의 깊은 관찰`)은 이미 일부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급성중이염 진단 후에 바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24시간 내지 48시간 지켜보다가 염증이 지속 되거나 악화 되는 경우에만 항생제를 사용한다.
전문가들은 주의 깊게 관찰하는 방법은 항생제의 사용을 줄이며 이는 세균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네덜란드에서는 중이염의 항생제 감수성이 1%인 반면 미국에서는 25%이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50% 이상이 내성을 가진다고 한다.
책임 연구원인 Marcy 박사는 `급성중이염의 정확한 진단은 이경을 통해 붉은 고막을 관찰하는 것 이외에 고실 측정기(tympanometer)라는 기계를 통해 중이 안에 염증성 액체가 있음을 확인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하며, `귀의 통증은 진통제로만 치료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항생제중에 가장 싼 약인 amoxicillin으로 치료한 경우와 비싼 azithromycin, clarithromycin, cefaclor, cefixime 등으로 치료한 경우와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Marcy 박사는 이러한 보고가 의사들의 치료 가이드로 이해 되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그는 환자들에게 이와 같은 방침에 따라 치료하지만, 실제로 아이가 아파서 소리지르는 것을 지켜보는 아이들의 부모가 무엇인가 해 주길 원하는 압력을 견디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그러나 미국의 CDC(center for disease control)의 연구에 의하면 보호자에게 설명을 잘 하는 경우에는 90%에서 이와 같은 치료를 이해하고 따를 것이라고 하였다.
Weill Cornell 대학병원 이비인후과의 Huo 박사는 이와 같은 치료 방침에 대해 `중요한 보고`임을 인정하였다. 그러나 그는 `3세 아이의 아빠로서 다음에 자신의 아이가 중이염으로 아파하는 경우 약상자에서 약을 꺼내 치료하려는 충동을 과연 참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며 이와 같은 치료법이 향후 검토되어야 함을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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