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삼출성 중이염에 대한 최선의 치료는 이비인후과 의사들 사이에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항생제와 환기관 삽입이 대표적인 치료인데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에서 장기간의 항생제 사용은 저항균이 출현하다는 문제점이 있으며 치료율이 높지 않다는 점으로 인해 점차 그 유용성이 약화되고 있다.
그리고 환기관 삽입은 6-12개월 정도의 중이강 환기를 위해 전신마취를 해야 하고, 추적관찰을 해야 하며, 고막천공의 위험과 함께 높은 비용부담이 문제이다.
최근의 학술 모임에서 각광을 받은 새 기기는 샤프란(ESC medical systems/Sharplan)사에서 개발한 레이저를 이용한 고막천자기기 (OtoScan Laser-Assisted Myringotomy)이다.
독점적인 Flashscan 기술을 이용하여 세밀하게 촛점을 조절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CO2) 레이저 빔으로 1/10초 동안에 고막을 뚫을 수 있다. 고막 천공의 크기는 1-3mm 까지 0.1mm 간격으로 조절할 수 있고 사용자가 미리 그 크기를 결정할 수 있다. 이 시술은 국소 마취로 외래에서 시행될 수 있다.
50명의 소아와 ***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레이저 고막천자기기가 결과가 양호하고 비용에 대한 효과 및 환자,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하고 있다.
이 연구자료에서는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반복적으로 환기관 삽입을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본 기기를 이용한 처치를 진보된 치료방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번 시도는 16년 간에 걸친 동물과 사람에서의 안전성과 함께 50-70퍼센트의 효용성을 보인 레이저의 역할에 대한 이전의 연구에 기초하여 이루어졌다. 레이저 고막천자기기는 기술적인 발전에 의해 폐쇄적 레이저 전달 방식을 채용하여 안정성을 더하였고, 효과적인 국소마취제의 개발로 외래에서의 시술이 쉬워졌다.
레이저 고막천자기기는 기존의 메스나 주사바늘을 이용한 고막천자술에 비해 매우 안전하고 (짧은 시간, 시야가 좋음, 적은 출혈), 통증과 청력 소실의 완화를 더 확실히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항생제 사용기간을 줄이므로 항생제의 남용이 감소하고 궁극적으로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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