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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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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도염의 진단과 치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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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 성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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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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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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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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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 록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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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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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도는 구조상 외부의 침입에 잘 견디고 자정작용을 할 수 있도
록 되어 있으나, 다양한 감염이 가능하다. 급성 외이도염과 만성 외
이도염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감염에는 국소형 외이도염과 범발
성 외이도염이 있다.
급성 국소형 외이도염은 모낭의 세균감염으로 모낭염에서 시작하
여 화농봉소 즉 이절로 진행한다. 원인균은 대개 포도상구균으로 보
통 모낭이 많은 연골부 외이도에 국한하여 발현한다. 갑자기 통증
이 심하게 생기며, 귀의 충만감과 열감을 호소하게 된다. 귀를 만지
면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초기 단계에는 항생제를 주사하거나 복
용하면서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하여 해열진통제 등을 복용하게 한
다. 만약 농이 진행되었다면 절개하여 배농을 하여야 한다. 적절한
치료로 1주 이내에 완치가 가능하다.
급성 범발성 외이도염은 외이도의 전반적인 세균성 감염이다. 보통
급성 외이도염이라고 부른다. 급성 외이도염의 증상으로는 통증, 가
려움, 귀가 멍한 증상, 청력 감소 등이 가능하다. 진찰시에는 외이도
가 발적된 소견을 보이며, 주위 피부의 부종으로 외이도가 좁아질
수 있다. 또한 이루라고 하여 농과 같은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귓
바퀴를 후상방으로 당기면 통증이 유발된다.
수영을 자주 하면서 면봉으로 귀를 자주 긁는 경우에 외이도염이
잘 올 수 있으며, 좁은 외이도, 습진, 지루성 피부염, 건선 등의 피
부 질환, 당뇨병, 땀이 많은 체질 등에서도 외이도염이 잘 생길 수
있다. 외이도에 상처가 나거나, 이물이 들어갔을 때, 또는 보청기나
이어폰을 사용할 때도 외이도염이 잘 생긴다. 세균이 외이도의 지방
층을 통과하면 가려움을 일으키게 되고 면봉, 핀, 손톱 등으로 긁으
면서 염증이 심해진다.
이러한 외이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외이도를 자주 관찰하며, 청
결히 하여야 한다. 급성 염증기에는 현미경으로 보면서 세정을 철저
히 하고, 외이도의 산도 유지와 건조 상태를 위하여 gentian violet,
castellani 용액 등을 바른다.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성분을 함유한
이점액을 하루 3 – 4회씩 귀에 떨어뜨려 준다. 면봉이나 귀후비개
등으로 외이도를 자극하지 않도록 한다.
외이도가 심하게 좁아지면, 청력도 감소하고 통증도 매우 심할 수
있다. 녹농균을 잘 억제하는 ciprofloxacin 등을 함유하는 면거즈나
메로셀 등을 외이도에 유치함으로써 항생제가 작용하게 하고 외이
도 협착을 방지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 경구용 항생제와 진통
제를 함께 사용한다. 흔히 2 – 3일이 지나면 외이도가 다시 넓어지
며 증상도 완화된다.
세균성 외이도염 외에 진균성 외이도염을 자주 볼 수 있다. 습한 외
이도에 진균(곰팡이)이 침입함으로써 생기는데, 귀의 멍멍한 느낌
과 가려움증이 생긴다. 이구(귀지)와 분비물을 깨끗이 제거하고
gentian violet, castellani 등을 사용하여 산도를 유지한다. 클로트
리마졸 또는 미코나졸과 같은 항진균크림을 사용하면 보통은 1주내
에 진균이 제거되고 증상도 좋아진다. 경우에 따라 자주 재발할 수
있으나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 외이도염은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서 염증이 반복되는 경우
를 말한다. 외이도가 매우 좁아져 있거나, 습진, 건선, 신경피부염
등이 만성화의 요인이 된다. 외이도 폐색을 방지하고 피부를 정상적
으로 회복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항생제와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
는 이용제를 사용한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외이도를 자주 검사하
고 깨끗하게 유지시키는 것이다. 괴사조직이 있는 경우, 조직을 제
거하고 gentian violet, castellani 용액 등을 사용한다.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한다.
노령의 당뇨병 환자나 면역억제환자에서는 악성 외이도염이 발생
할 수 있다. 외이도와 외이도 주위의 연부 조직, 그리고 두개저까지
침범하여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심한 이통과 두통을 호소하고 뇌
신경의 마비 증세까지 올 수 있다. 녹농균이 가장 많이 관찰되며, 포
도상구균 등도 관찰될 수 있다. MRI나 핵의학 스캔 검사가 필요하
다. 입원하여 녹농균에 감수성이 좋은 항생제를 6주 이상 사용하여
야 하며 증상의 호전이 미약한 경우에는 추체절제술 등의 수술이 필
요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외이도염은 외이도의 상처에 의해서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너무 습하거나 귀지를 많이 제거하는 경우에도 외이도염
이 생길 수 있다. 귀지는 외이도를 산성으로 유지하고 살균작용을
하므로 적당히 있는 것이 좋으므로 수영이나 목욕 후에 너무 깨끗
이 제거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면봉을 사용하는 경우 가급적 상
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외이도염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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