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양한 소리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단 한순간의 정적도 현대인들에게는 참을수 없는 감옥일 수 있다. 그러나 소리를 전혀 들을수 없는 청각장애자 들이 있는 반면,소리가 듣기 싫어 귀를 막으며`이명`의 고통을 격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완전방음 상태에서는 누구나 미약한 귀울림 현상을 경험 할수있다. 그러나 이를 의학적 `이명` 이라고 하지는 않는다.이명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수 있을 만큼 고통스런 잡음을 느낄 때만 증상이라고 표현한다.실제로 이명은 전체인구의17%정드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대며 그중5%는 치료를 받아야 할만큼 심각한 환자에속한다. 실제이명 증상은 환자의 표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찌-`하고 낡은 형광등에서 나는 소리로 들리기도 하고.통화가 끊긴 수화기 에서 들리는 것처럼`뚜뚜`하는 단음이 느껴 질때도 있다. 이명이 있는사람은 울리지도 않는 전화 수화기를 든다거나 전화벨이 울린다고 불면증에 고통받기도 한다. 이명증은 대개 귀 질환 중 중요한 증후의 하나로서,귀질환의 단독 혹은 조기 증상의 원인이 될수도 있다. 이명은 단순음으로만 표현되므로 정신질환에서 나타나는 구체적이고 복합적인 소리가 들리는 이성환각 과는 분명희 구별된다. 이명증 치료는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다. 치료 법은 다양하지만 .만족 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수가 많다. 가장 보편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보청기 착용을 들 수가있다. 보청기는 주변 소리를 증폭 시켜 상대적으로 이명을 느끼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여러연구를 통해 뛰어난 치료효과가 검증된 이명 재훈련 치료(TRT:tinnitus retraining therapy)가 이목을 끌고 있다. 치료는 크게 두단계로 이루어진다. 일단 이명이 발생하는 과정과 원인을 올바르게 인식 하게 하도록 하고 .감정을 담당하는 뇌와 자율신경계가 어떻게 이명을 악화시킬수 있는지 충분희 설명을하고 이과정을 통해 이명과 동반한 불안과 우울 등의 정서적인 문제를 해결 하게된다. 이단계를 거치면서 비로서 이명증상을 습관적으로 받아 들이는 훈련이 시작된다. 그 소음기(noise generator)를 사용해 습관화 훈련을 더욱 가속화 한다. 즉 실제 이명보다 작은소리를 지속적으로 들려줌으로써 이명과 소음이 섞여`습관화`라고 하는 뇌의 과정을 촉진시켜 이명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다. 이치료 법은 성공률이 높고 .부작용이 거의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치료 기간이12-18개월 정도로 다소 긴데다가 소음기 라는 장비를 사용하므로 환자와 가족들이 인내심있게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현민/미래이비인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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