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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까아아악~’이 ‘에구에구…’로 신나려다 병난다
 작 성 자 미래이비인후과
 조    회 1,964
 등 록 일 2003-09-03
◇놀이공원 가세요? 청룡열차 타세요? 조심하세요

나들이가 한창인 계절이다. 아이가 있는 가족은 놀이동산에 자주 가게 된다. 빙빙 돌기만 하던 기구는 큰 매력을 끌지 못한다. 무서운 속도로 떨어지거나, 정신이 아찔할 정도로 흔들어대야 직성이 풀린다.


하지만 너무 어리거나 나이 든 노인은 놀이기구를 탈 때 조심해야 한다. 또 임산부나 만성질환자도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놀이기구를 안전하게 즐기는 법을 알아본다.


◇이런 사람 특히 조심=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양윤준 과장은 “운동할 때 쉽게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픈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거나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이 있고 어지러우며, 식은땀이 잘 나는 사람은 부정맥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사람은 극한적인 놀이기구를 피하도록 한다.


심장이 나쁘면 원심력을 이용한 놀이기구는 피해야 한다. 가슴에 압박감을 느껴 위험해진다. 고혈압·당뇨·고지혈증·흡연 등 위험인자를 2개 이상 가진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번지점프 등 고공낙하를 할 경우엔 피가 거꾸로 쏠린다. 뇌혈관이 약한 사람은 치명적일 수 있다. 일본에서는 지바의대 신경학자 도시오 후쿠다케 박사팀이 올해 초 미국 신경학회저널에서 하루에 여러 번 롤러코스터를 탄 뒤 뇌 피하 혈관이 응고된 24세 여성의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강한 원심력이 작용하거나, 낙하운동을 하는 놀이기구를 탈 경우엔 복부 압력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신 초기의 여성이 임신 사실을 모른 채 놀이기구를 탈 경우 유산할 수도 있다. 고혈압 환자는 물론, 망막혈관이 약해지는 등 당뇨 합병증이 있는 사람은 흥분하면 혈관이 터질 가능성이 있다.


일어설 때 어지러운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사람도 위험하다. 빈혈이 아닌 자율신경장애 때문인 경우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천식환자는 흥분하면 천식발작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은 약 30분 전에 미리 흡입제를 뿌리면 된다.


놀이기구의 속도가 빨라졌다 느려졌다 반복되면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귓속 반고리관이 자극을 받는다. 따라서 심한 저혈압인 경우도 되도록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럴 때 위험=어린이들은 협심증은 거의 없다. 다만 심장 근육이 비대한 아이가 있다. 검사 전에는 발견하기가 어려운데 이 증세를 가진 이들은 가슴이 답답하다는 말을 가끔 한다. 식은땀을 흘리거나 가쁜 숨을 몰아쉬고, 창백해지면 곧바로 기구 타기를 중지시켜야 한다. 만일 의식이 흐려지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고 옷도 느슨하게 풀어준다. 양과장은 “심리적으로 ***하는 아이를 굳이 태우면 신체적으로 문제는 없더라도 심리적 상처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충고했다. 또한 ‘양성돌발성체위성 어지럼증’이 있거나 일상에서 어지럼증이 자주 반복되는 등의 이유로 아이가 놀이기구를 두려워할 수 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 낙하 폭이 심한 놀이기종을 억지로 탑승하도록 강요해서도 안된다. 술취한 사람은 주의력이 떨어져 안전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놀이기구를 이용할 때도 강도가 약한 기종부터 스릴기종으로 점점 강도를 높여 즐기는 것이 안전하다.


속이 메스껍고 어지러울 때는 머리를 낮추어 눕힌 후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통증이 있을 때, 심한 두통·복통이 있는 때는 즉시 서늘한 곳을 찾아 안정을 취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날씨가 더운 날은 탈수 증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30분마다 물을 마시고 어지럽거나 갈증이 나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햇볕이 뜨거운 날은 화상을 입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모자를 착용하는 것도 피부보호에 도움이 된다. 놀이공원에 갈 때는 복장에도 신경써야 한다. 하이힐이나 옷자락이 긴 치마나 바지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도움말: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양윤준 과장·강남베스트클리닉 이승남 원장·미래이비인후과 박현민 원장〉



 
 
서울대학교병원 KS병원 에스더클리닉 지디스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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