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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난청] 카피 부탁해…뭐라고 아! 커피
 작 성 자 미래이비인후과
 조    회 1,724
 등 록 일 2003-09-15
2003.09.15 09:12


D기업 사장실 여비서 L씨(27)는 사내에서 유명한 ‘사오순’(여자 사오정)이다. 169㎝의 큰 키에 서구적인 얼굴로 총각 사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해 생긴 별명이다.

아침에 출근한 사장이 신문 동정면의 ‘카피’를 부탁하면 신문을 잘 들고 나가서는 ‘커피’를 내오기 일쑤다. 얼마 전에는 사장이 외국에서 온 초등학교 외손녀에게 용돈을 주려고 10만원권 수표를 1만원 신권으로 바꿔다줄 것을 주문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L씨는 1만원권이 아닌 40장의 식권을 들고 돌아와 사장을 놀라게 했다.

지난 8월 초 국내외 바이어를 초청한 회사 신제품 설명회는 L씨의 사오순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압권이었다. 설명회에서 사장은 L씨에게 “커피와 디스켓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 사장이 지시한 디스켓은 바이어에게 보여줄 신제품 3D그래픽이 들어 있는 것이었다. L씨는 예쁜 미소와 함께 커피와 비스킷을 들고 회의실로 들어섰다. 설명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할 말을 잃었다.

“마음씨 좋으신 사장님도 그때만큼은 화가 많이 나셨죠. 그리고 평소 친절하던 중역들도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란 눈초리로 쳐다보더군요.”

회의 직후 사장은 심각한 표정으로 L씨에게 병원에 가볼 것을 지시했다. L씨 자신도 평소 일 잘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했지만 말귀를 잘 못 알아들어 잦은 실수를 연발하는 바람에 동료들이 자신에게 짜증을 내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던 터였다.

L씨의 실수는 대학 동기들 사이에서도 유명했다. 대학 2학년 시절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를 할 때는 돈을 벌기는커녕 피해보상(?)을 하고 1주일 만에 그만둬야 했다. 당시 L씨는 주문된 음식을 만드는 일을 담당했다. 카운터에서 “김치(버거) 하나 치즈(버거) 하나”를 외치면 ‘치킨(버거) 하나 피자 하나’를 만들어내는 일이 다반사였다. 잘못된 주문을 받을 때마다 점장이 빈 컵에 빨대를 하나씩 꽂았는데 1주일 만에 컵에 빨대가 가득 찼다.

L씨는 병원에서 청력을 측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인 ‘순음청력 검사’와 정밀검사를 받았고 어릴 때 앓았던 중이염 후유증으로 고막이 손상된 것으로 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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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호 미래이비인후과 원장은 “L씨처럼 고막 손상으로 인한 난청 판명을 받았다면 손상된 고막을 자가 연골로 다시 만들어주는 ‘고막성형술’로 치료가 가능하다”며 “신경이 손상된 경우가 아니라면 1회 수술로 완치될 수 있으며 이외의 중이염으로 인한 난청 역시 95%의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원장은 특히 “볼륨을 한껏 올린 채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거나 생산현장에서 늘 소음을 접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소음성 난청’의 경우 보청기밖에 대안이 없다”며 “늦기 전에 병원을 찾아 재활치료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정규 kjk7@sportstoday.co.kr



 
 
서울대학교병원 KS병원 에스더클리닉 지디스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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