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할 때 한 귀로 흘리지 말고 귀담아 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가 입버릇처럼 배가 아프다고 하면 소아 변비일 가능성이 있다. 집에서만 화장실을 쓰다 처음 공동 화장실을 접하면서 느끼는 심리적인 위축감이 주원인이다. 심하지 않으면 배변습관 교정만으로 충분하지만 ‘변실금’ 증세가 있을 경우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차멀미를 심하게 하고 놀이기구 타기를 꺼리면 ‘소아기 양성돌발성 어지러움’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소아기 양성돌발성 어지러움’은 만 5∼10살 사이에서 짧게는 몇 달,길게는 몇 년 동안 갑자기 어지럽다가 사라지는 증상이 반복된다. 그대로 놔두면 편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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