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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물놀이 후 반드시 귀 상태 체크하라
 작 성 자 미래이비인후과
 조    회 2,839
 등 록 일 2004-11-23
물놀이 후 반드시 귀 상태 체크하라

외이도염, 중이염 등 주의 일시적으로 호전됐다고 방치하면 큰 탈

7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가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람들은 물놀이 후 귀가 젖어 있으면 세균 등에 의해 감염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면봉으로 귀 안쪽의 물기까지 닦아낸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귀를 자극하고 2차적인 세균 감염으로 귓병을 유발 할 수 있다. 실제로 여름시즌이면 물놀이 후 잘못된 귀 관리로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들이 많다. 올 여름 물놀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물놀이 후 올바른 귀 관리법과 예방법을 알고, 상황에 알맛게 대응하자.

귀 자주 후비면 외이도염 유발 할수도
물가에서 신나게 놀다 보면 귀에 물이 들어가는 일은 다반사,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에 들어간 오염된 물을 없애야 한다는 생각에 바로 면봉을 들고 귀의 물기를 깨끗이 닦아 낸다. 하지만 이것이 귀 입구에서 고막까지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귓병, 외이도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미래이비인후과 송병호원장에 따라면 “외이도염은 세균이나 곰팡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질환인데 물놀이 후에 자주 생긴다. 흔히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귀를 후비지 않으면 외이도염은 생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즉 귀를 자주 후비는 평소 습관때문에 이미 외이도에 상처를 낸 후, 바닷가나 수영장에서 각종 세균,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귀를 자주 후비게 되면 왜 귓병이 생기는지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청결을 위해 귀지를 없애는 것이 귓병을 예방하는 방법이 아니냐는 것이다. 송원장은 “원래 귀의 외이도에 분포한 피지선과 땀샘에서는 자체적으로 귀를 보호하는 물질이 분비된다. 이는 신체의 다른 분비물과 달리 PH 6.0의 약산성을 띄므로 각종 세균감염으로부터 귀를 보호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귀지에는 이러한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귀지를 없애려고 귀를 후비면 이 귀 보호물질까지 벗기는 것은 물론 약한 피부층 까지 벗기기 때문에 귀속 연한 피부에 상처를 입혀세균감염이 쉽게 된다”면서 때문에 귀를 후비는 것은 귀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악영향을 주게 된다고 했다. 그러므로 물놀이 때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해서 무심코 귀를 후비거나 손으로 만지기보다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쪽으로 하고 앞으로 누워 물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해 주는 것이 오히려 귓병을 막는 지름길이다. 또 귀에 물기가 남아있는 불쾌한 느낌이 들면 면봉으로 닦아 내기보다 체온으로 말리는 것이 귀 건강에 좋다

만성 귀 질환자, 물이 들어가지 않는게 최선
한편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것 자체를 피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귀 안에 종기가 있거나, 만성 귀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라면서 이런 경우 “더운 여름철에도 물놀이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만성 중이염을 앓고 있다면 물놀이뿐만아니라 평소 샤워를 할때도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송원장의 말이다. 중이염은 감기, 바이러스, 축농증 등에 의해 코와 귀를 연결해 주는 이관(유스타키오관)이 부어 귀 압력이 떨어져 생기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귀 중간부분(중이)에 수분(삼출액)이 고여 세균감염이 일어나고 고름이 된다. 심하면 고막을 손상시켜 구멍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 물이 들어가면 귀 안쪽까지 들어가 세균의 증식을 더욱 부추기게 된다. 그러므로 현재 중이염을 앓고 있다면 완치 후 물놀이를 하는 것이 귀 건강에 좋다.

치료 소홀하면 만성 외이도염으로 진행
송원장은 “물놀이 후 외이도염은 가려움증과 통증이 심해지므로 환자가 더 심하게 귀를 후비게 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면서 “외이도염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빨리 그리고 후유증 없이 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외이도에 있는 분비물과 귀지를 깨끗이 제거하고 건조시켜야한다. 그리고 염증 정도에 따라 항생제 또는 소염제 크림이나 연고를 발라주면서 상태를 지켜본다. 이렇게 이비인후과를 찾아 치료하면 1~2주 정도면 쉽게 완치되지만, 가정에서 상태 확인 없이 잘못된 치료를 하거나 오래 방치하면 치료기간이 훨씬 길어지고 환자도 고통스럽다. 또 물놀이 계획을 세우기 전에 여타의 귀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것도 좋다. 귀에 고름이 나오거나 통증 등의 증상이 있는 만성중이염을 가진 환자라면 미리 이비인후과에 들러 질환의 완치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이염 치료에 대해 “초기 중이염은 약물치료를 하면서 자연적으로 치료될 수 있도록 관리해준다. 하지만 이미 만성으로 진행하고 합병증까지 동반되었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귀에 고름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은 레이저 고막천공술이나 환기관삽입술 등의 시술을 받을수 있다. 이미 고막에 구멍이 생긴 만성 중이염은 유양동절제술 또는 고막재생술을 받으면 된다. 특히 아동기 때 적절한 시기에 중이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난청이 올수 있다. 이는 언어 발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부모들은 아이들의 귀 건강을 꼼꼼히 채역야 한다.”는 것이 송원장의 설명이다.
한편 송원장은 “여름철 귓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외출하고 돌아와서 꼭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비비거나 귀를 후비는 등의 자극은 피한다. 특히 수영장이나 해변을 찾아 물놀이를 하고 돌아온 후에 귀가 먹먹하다고 함부로 귀를 만지기보다 전문병원에서 귀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질환을 방치해둔다면 만성으로 진행되어 치료가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송병호원장과 함께하는 여름철 귀 건강 Q&A
-귀앓이 심하면 항생제 귀 입구에 발라 응급처치
Q : 귀에 물이 들어갔어요
A :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면봉이나 손으로 만지면 오히려 2차 감염의 위험이 있다. 이땐 물이 들어간 귀를 밑으로 해서 옆으로 눕고, 중력에 의해 자연적으로 물이 흘러나오게 한다.
Q : 물을 뺐는데도 계속 귀가 축축해요
A : 귀에 남아 있는 물기는 체온으로 증발되기 때문에 특별히 닦아낼 필요는 없다. 그래도 계속 개운치 않고 불편한 느낌이 들면 화장지를 말아서 귀에 살짝 넣어주어 물기를 마저 흡수해 준다. 이때 너무 화장지를 뾰족하게 말아서 깊숙이 집어넣으면 고막 손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Q : 귀가 너무 가렵고, 아파요
A : 귀에 심한 통증이나 가려움이 있으면 응급처치로 집에 있는 항생제 연고를 귀 입구에 살짝 발라준다. 귀 입구에 살짝 발라도 안쪽으로 흡수되므로 굳이 깊숙이 발라 줄 필요가 없다. 환자가 심한 통증을 호소하면 상비용 진통제를 복용한다. 그리고 반드시 다음날 전문 병원을 찾아 귀 상태를 체크해 준다.
Q : 귀지가 너무 많아요
A : 귀지는 외이도의 분비물과 피부 각질이 뭉쳐져서 생긴다. 하지만 외이도염에 걸리게 되면 환자가 자꾸 귀를 만져 외이도 피부를 자극해서 평소보다 귀지가 증가할 수 있다. 갑자기 귀지가 늘어나면, 귀의 가려움이나 통증과 같은 외이도염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외이도염이 있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Q : 젖은 귀지 VS 마른 귀지
A : 흔히 마른 귀지가 좋고, 젖은 귀지는 좋지 않다고 하는데 이는 틀리다. 귀지가 마르고 젖었냐는 유전적으로 결정된다. 동양인은 마른 귀지가 많고 백인들에서는 젖은 귀지가 많다. 동양인에서도 젖은 귀지가 있는데 간혹 외이도염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젖은 귀지라면 염증이 없으므로 치료할 필요한 없다.




 
 
서울대학교병원 KS병원 에스더클리닉 지디스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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