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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퍼팅 중 짧은 어지러움, 치료해 타수 줄이는 것이 최상
 작 성 자 미래이비인후과
 조    회 2,593
 등 록 일 2004-11-23


퍼팅 중 짧은 어지러움, 치료해 타수 줄이는 것이 최상

겨울은 골퍼들이 가장 싫어하는 계절이다.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유난히 춥고 바람이 많은 곳에 있어 필드에서의 라운드가 어렵기 때문이다. 실외 연습장 출입도 마찬가지. 이런 연유로 연말연시 연휴나 겨울휴가를 이용해 해외로 골프투어를 떠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다. 대신 겨울에 많이 찾는 실내 연습장은 기본실력을 탄탄히 쌓는 스윙연습을 하기에 적당하다. 거리가 짧은 대신 볼이 날아가는 것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특히 퍼팅하기에 적합해 평소 내기를 즐기는 골퍼들의 경우 일부러 많은 시간을 할애해 연습하기도 한다. 게다가 잠깐 멈추어 눈을 감고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요구되어 진다. 이는 어떤 특정한 자세에게서만 어지러움이 유발되어지는 현상이다.

골프 인구 가장 많은 중년, ‘양성 돌발성체위성 어지러움’주의해야
예이처럼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어지러움을 ‘양성돌발성체위성 어지러움’이라 한다. 이 질환은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복잡한 병이 아니라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질환 중 가장 흔한 유형이다. 다만 돌발적으로 특정체위나 자세 등에서 어지러움이 느껴진다 해서 ‘돌발성’과 ‘체위성’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또 치료가 어렵지 않고, 싶게 낫는다는 의미에서 ‘양성’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지어진 병명인 것이다. 최근 약 3년간 ‘어지러움’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러한 어지러움을 앓고 있는 사람의 44%가 40~50대 중년으로 나타났다. 최근 20대 후반에도 확산되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중년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작은 어지러움에도 보다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일이다.

평형 기능 이상과 감퇴가 원인
양성돌발성체위성 어지러움은 머리의 회전을 감지하는 기능을 지닌 반고리관에 이상이 생겻을 때 유발된 것이다. 이석은 대개 교통사고 등으로 머리를 다치는 경우에 떨어져 나오기도 하나 상당수 특별한 원인 없이 떨어져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어지러움이 발생한다면 양성돌발성체위성 어지러움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중년에서 이러한 어지러움을 더 많이, 심하게 호소하는 이들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운동부족’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몸의 중심을 잡는 평형기능은 감퇴된다. ‘골프장에서 보낸 시간이 얼만데, 운동 부족이라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물론 골프는 평형기능에 좋은 운동이다. 하지만, 드넓은 필드를 카트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큰 운동효과를 볼 수 없다. 특히 겨울철 실내연습장에서 굳은 자세로 타격만 반복할 뿐이라면 평형기능의 퇴화를 막을 수는 없는 일이다. 때문에 갑작스런 자세 변화에 대응하기가 더욱 어려워져서 평소에 지나쳤던 어지러움이 잦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저절로 회복되나 쉽게 재발
이러한 어지러움은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앉은자리에서 고개를 숙일 때’ 등의 상황에서 많이 나타난다. 같은 상황에서 느껴지는 어지러움 정도가 겨울철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도 계절 탓에 움직임이 적어진 것과 관련이 있다. 대개 어지러운 증상은 짧게는 몇 초 동안, 길게는 몇 분 지속되는데,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심한 어지러움도 5분 이내 가라앉는다. 또 어지러움이 나타났을 때 몇 시간 혹은 하루 동안 어지러운 느낌이 남기도 한다. 심각한 질환으로 이환 되지는 않지만 방치했을 경우 증상의 정도가 점점 심해져 나중에는 메스꺼움, 구토증이 느껴지고 심각하게는 신경과민이나 우울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특히 어지러움을 겪은 사람 중 50% 이상이 저절로 회복되기 때문에 두세번 어지러움을 경험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잦은 편. 자연스레 증세가 좋아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규명되지 못했고, 다만 귓속을 떠돌던 돌가루가 녹아 없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나머지 반 이상의 환자들의 경우 완전히 회복했다가 다시 재발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명확한 원인 질환을 찾아내고 치료받는 것이 현명하다.

꾸준한 운동, 재활치료의 하나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는 어지러움의 직접적인 원인인 반고리관 안의 이석(돌가루)을 빼내는 것이다. 이때는 의사나 전정치료사의 도움으로 위치교정술을 받게 된다. 자세변화를 통해 반고리관 안의 림프액에 떠다니는 이석을 제 위치로 보내는 방법이다. 이석이 떨어져 있는 위치에 따라 조금 다른 운동방법이 적용되며 단 한번의 치료로 90% 이상 증세가 호전되는 놀라운 효과를 보인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환자의 협조다. 어지럽다고 움츠리지 말고 병원치료와 함께 일상에서도 많이 움직여야 치료도 빨라진다.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는 무릎을 세우고 천천히 일어나고, 일어나기 전에 잠시 앉아 있는 등 자세를 바꿀 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간이 날 때 평형감각회복 운동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눈을 뜨고 딱딱한 바닥에서 머리를 좌,우,상,하로 돌리면서 10발자국 걷는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도 10발자국을 같은 동작으로 이행한다. 이를 하루에 여러 차례 반복하면 증상에 덜 민감해 질수 있다. 가능하다면 자세를 바꿀 때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증상을 덜 심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어지러움이 느껴질 때는 당분간 골프 연습을 자제하고, 날씨가 따뜻해진 후 라운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먼저 하도록 한다. 실내에서의 스트레칭을 통해 골프의 기본인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악력기를 이용하거나 힘들다면 맨손으로라도 악력 기르기를 해주면 좋다. 이는 안정된 그립 자세를 유도해 전체적인 스윙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가능하다면 테니스, 배드민턴 등의 운동이 더욱 효과적이다. 악력을 길러주는 것은 물론 몸의 평형 능력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어지러움 치료를 하는 동안 이와 같은 준비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따뜻한 봄날 첫 라운딩의 기쁨은 두배가 될수 있을 것이다.




 
 
서울대학교병원 KS병원 에스더클리닉 지디스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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