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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이명과 뇌종양
 작 성 자 송병호
 조    회 7,136
 등 록 일 2008-07-14
어느 날 갑자기 귀에서 소리가 난다면 여간 성가시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3-4일은 그냥 지내 보지만 결국에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일선에서 진료를 보는 의사들은 대개는 참고 지내야 한다고 한다. 왜냐 하면 이명은 잘 낫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이명은 잘 나을 수 있는 병이다. 그러나,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만성으로 가게 되고 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일반 이비인후과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는 환자들은 한방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거기서는 원인을 찾을 수 있고 그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안도를 하고 약도 복용하고 침도 맞고 하지만 그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매우 당황하게 마련이다.

이명환자들은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많은 환자들이 달팽이관에 비가역적인 변화가 와 있고, 드물게는 청신경종양을 가지고 있다. 단지 달팽이관의 병변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청신경종양은 일종의 뇌종양으로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꼭 찾아내어야 한다.
따라서 필자는 이명환자들에 있어서 청력검사와 청성뇌간유발전위검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청성뇌관유발전위검사에서 정상이더라도 종양이 의심되면 반드시 MRI(자기공명촬영)을 하여야 한다.

최근 작년에 보청기를 사용하면서 이명재활치료를 받고 9개월만에 오신 환자분이 있었는데, 청력이 더 떨어져서 보청기를 조절하기 위해 나오셨다고 하였다. 청력검사를 해 보니 청력이 더 악화되고 어음판별력도 더 떨어졌다. 바로 보청기를 조절하였지만, 아무래도 MRI를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전에는 청성뇌간유발전위검사가 정상이었기 때문에 뇌종양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9개월만에 더 진행되었다는 것이 좀 의심스러웠다.

검사결과 4cm가량의 뇌종양이 발견되어 바로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예약을 해 드렸는데, 이명환자들을 진료하는데 있어서는 조금이라도 소홀함이 없어야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환자들도 이명 증상이 생기게 되면 조기에 철저한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의사들도 올바른 방향으로 이명환자들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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