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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더 이상 어지럽지 말자
 작 성 자 송병호
 조    회 3,928
 등 록 일 2008-07-03
어지러움증은 실제로는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몸이 빙 도는 느낌, 또는 주위가 도는 느낌 등을 일컫는 증상이다. 걸을 때 땅이 움직이거나 울렁거리는 느낌도 어지러움증에 해당하고 환자들 중에는 어질어질하다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어지러움증은 어떻게, 왜 생기는 걸까?
우리의 귀는 두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청력기능이고 또 하나는 평형기능이다. 평형기능은 귀 중에서도 전정기관에서 담당하는데, 이 기관은 직선상의 움직임 뿐 아니라 회전감각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이상이 생기면 어지러움증을 느끼게 된다. 이비인후과적인 질병만 살펴 보아도 말초성 전정기능장애, 양성발작성체위성 어지러움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이 있으며, 신경과적으로 뇌경색, 뇌출혈, 편두통 등으로 올 수 있으므로 정밀검사에 의한 확진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두통과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뇌의 이상을 의심하고 응급실을 방문하게 된다. 드물게 뇌경색, 뇌출혈 등에 의해서 어지러움증이 오므로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겠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병력의 자세한 분석이 필요하다. 어지러움증의 양상, 지속시간, 빈도, 동반 증상, 악화요인 등에 대한 철저한 파악을 통하여 의심되는 질환을 선별할 수 있다. 그리고, 평형검사 이전에 순음청력검사를 통하여 혹시 난청이 동반되어 있는지 알아본다.

평형검사로는 간단한 이학적 검사를 통하여 어지러움 정도를 파악하고 비디오(전기)안진검사, 회전의자검사, 자세검사 등을 시행한다. 비디오안진검사에서는 자세변환, 온도자극, 시자극 등을 주면서 안구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기록한다. 이 검사만으로도 평형기능에 대하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회전의자검사는 아직까지 도입된 병원이 많지는 않으나, 일상생활에서 겪는 정도의 평형자극을 줌으로써 실제적인 평형기능을 파악하고, 치료 후에 평형기능의 보상이나 회복을 계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러한 정밀검사와 병력청취로 대부분의 어지러움증은 진단이 가능하다.

진단 후에는 질병에 따른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크게 세가지 치료 방법을 적용하게 된다. 첫째는 약물치료로 어지러움증의 증상을 경감시키고, 메니에르 병에서 이뇨제 등으로 증상의 악화를 방지하게 된다. 둘째는 물리치료인데 Epley maneuver, BBQ maneuver 등을 통하여 양성발작성체위성 어지러움증(이석증)에서 이석의 타입과 위치에 따라 치료를 하게 된다. 셋째는 재활치료로서 신체에서 평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시각, 평형감각, 신체감각 등을 자극하는 운동을 함으로써 감소한 평형기능을 보상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따라서, 진단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적용하면 대부분의 어지러움증 환자들은 약에 의존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자신있게 해 나갈 수가 있다.

50대의 여성 환자분이 10년동안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어지러움증을 주소로 내원한 적이 있다. 이미 입원도 수차례 하였으며, 어지러울 때마다 약을 복용하여 진정을 시켰으나,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내과적인 혈액검사, 심전도, 뇌 컴퓨터 촬영 등도 모두 정상이었는데 발작적으로 어지러움증이 오면 꼼짝않고 누워 있어야 하였다고 한다. 정밀 검사를 해 보니 측반고리관에 생긴 양성발작성체위성 어지러움증이었다. 이 병은 왠만한 내과적, 신경학적 검사에는 정상으로 나오면서 반복적이며 발작적인 어지러움을 특징으로 한다. 타입과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후에 물리치료를 받고 단 하루 만에 완치가 되었다. 그 이후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고생한 어지러움증이 하루만에 완치가 되어 믿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정확한 진단만 내리면 그 치료는 어렵지 않다. 따라서 어지러운 환자들은 무엇보다도 정밀 평형검사를 받을 수 있는 클리닉을 방문하여 무슨 병인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평형기능의 진단과 재활치료의 발전으로 이제 어지러움증은 더 이상 두려워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이비인후과적인 원인이 70%를 차지하므로 먼저 귀의 이상이 있는지 자세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치료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KS병원 에스더클리닉 지디스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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